직감
낚시에는 '어부의 직감'이라는 버프가 존재한다. 파란색 배경에 물고기가 그려져 있는데, 시간은 낚시터마다 다 다르다.
특정 물고기를 특정 개수 이상 낚으면 특정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 이것이 직감이다. 터주 낚시는 따로 해보지 않았지만 어부 레벨링을 위해 먼바다를 갔던 사람들은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만한 버프다.
바로 이 직감에 대해서 중요한 팁이 있다면, 직감이 꺼졌을 때 팍 식는 소리가 아닌 챠킹 소리가 나는 경우다.(굉장히 드묾) 이 경우 내가 이미 던져놓은 낚싯대에 터주 입질이 확정적으로 온다는 거다.
........입질이 확정이라는거지 도망을 안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입질이 오는 것 자체는 기쁜 일이니까 이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건 좋다....

입질 구분
터주를 하다보면 당연히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게된다. 그런 물고기들을 때에 따라 교환 방생을 해줘야하며, 직감이 필요한 물고기는 블라인드 이중/삼중을 걸어야하고, 업타임이 짧은 경우 필요 없는 물고기는 낚을 경우 시간이 많이 소비되기에 버려야한다.
이를 위해선 입질 구분이 필수적이다. 입질 구분은 대부분 블라인드 이중/삼중을 걸때 쓰는데.. 별 건 없고, 낚싯대를 던진 뒤 시간을 재주는 매크로와 팀크래프트를 켜두면 된다.
팀크래프트는 낚시터마다 물고기들의 입질 시간들이 전부 기록되어있다. 평균적인 입질 시간을 알 수 있는데, 내가 필요한 물고기가 15초대 2낌이라고 적혀있다고 치자. 그러면 12~20초 사이의 2낌은 다 낚고, 그 외에 오는 물고기의 입질은 낚지 말고 그냥 두는 것. 이것이 입질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다른 입질은 안낚고 그냥 두는건 입질을 버린다고 한다.

입질 버리기에 관해
입질을 버리는 방법에는 낚싯대 접기와 그냥 두기가 있다. 둘의 차이를 잘 알아야 때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낚싯대 접기
특징은 입질을 버리고 다시 낚싯대를 던지는 것에 있어서 가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 입질을 무시하고 버리는 것에 있어서 몇초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그런거 없이 완전 스킵하고 낚싯대를 다시 던질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낚싯대를 접어버리면 특정 버프들이 꺼져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교방, 인내, 대물 낚시 등) 터주 낚시에서는 잘 안쓰고, 시간이 촉박한 먼바다 낚시에서 특정 물고기만을 노릴때 자주 쓴다.
그냥 두기
터주작을 할때 가장 자주 쓰는것. 내가 노리는 입질이 아닌 입질이 오면 그냥 무시하는 것 뿐이다. 이 방법의 특징은 내가 써놓은 교환 방생, 인내, 대물 낚시 등의 스킬이 취소되지 않으며, 교환 방생, 대물 낚시의 경우 내가 물고기를 낚을 때 까지or낚싯대를 접을 때 까지 계속 지속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교환 방생을 걸고 입질 버리기는 터주 하면서 굉장히 많이 하는 것이니 자연스레 익숙해질 것이다.

시간 절약하기
터주 업타임은 간혹 진짜 악랄한 놈들이 있다. 그런 녀석들을 잡기 위해선 1초라도 아끼는 것이 좋다.
* 낚싯대 던진걸 끝낼때 가장 짧게 걸리는 순으로 낚시중단>입질 버리기(무시)>낚기
* 놓아주기의 경우 다른 물고기를 낚고, 놓아줄 때 모션의 시간이 있으므로 웬만해서는 안하는 것을 권장한다.
* 앉기의 경우, 3낌을 낚아챘을 때 성공하면 캐릭터가 일어선다.(실패하면 낚아채도 앉아있음) 3낌이 터주밖에 없는 낚시터에서는 낚시의 성패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으나, 일어서는 것에도 시간이 조금 있기에.. 3낌이 많은 낚시터에서는 잘 앉지 않는 편이다.
* 밑밥을 누르자마자 소장품 스킬을 누르면 모션이 스킵되고, 입질 버리기를 할 때 거두는 모션에서 인양을 누르면 거두는 모션이 스킵된다. 둘다 사용하려면 소장품이나 인양도 껐다켰다를 반복해야돼서 좀 귀찮지만.. 시간이 촉박할때는 둘 다 제법 유용하다.

악명높은 미친놈.
낚시터는 커르다스 서부고지의 투명한 연못. 커르서부의 터주왕이다.
날씨 조건은 눈보라, ET 0시~3시에 낚을 수 있다. 요정조개 5마리를 낚아 직감을 띄울 수 있고, 요정조개를 생미끼하면 낚인다. 요정조개는 일반미끼인 땅거미를 필요로 하기때문에 직감 자체는 어렵지 않게 띄울 수 있다.
날씨 조건도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업타임은 생각보다 자주 오는 편이지만... 입질 자체가 더럽게 안오는데다 도망도 조금 치는 놈이라 까다롭지 않을 수가 없다. 업타임 자주 온다고 얕보면 안되고, 최대한 많이 트라이 가야하는 물고기다.

낚시터 위치가 상당히 뭐같은데, 오크 준두 텔이 가장 가깝다. 오크 준두 텔을 타서 커르서부로 이동하면 투명한 연못 낚시터 위치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동이 되니 참고.

밑작
밑작 물고기인 요정조개에 관해서.. 땅거미에 7~15초 사이의 1낌이면 오고, 생각보다 많이 온다. 따라서 블라인드 이중낚도 성공률은 제법 있는 편이긴한데, 좀 거슬리는게 있다면 아발라시아 빙어와 입질이 겹친다.
경험상 아발라시아 빙어보다는 요정조개의 입질이 더 빨랐기 때문에.. 11초까지는 대부분 요정조개였던 것 같다. 약 60~70퍼센트의 확률로..? 블라인드 이중 걸었는데 빙어 낚이는 경우가 없진 않았음.... 땅거미가 아니라 금속 스피너를 쓰면 빙어가 오지 않는데 대신 투명 요정조개가 더 높은 확률로 낚이니 이왕이면 땅거미가 좋은 것 같다.

업타임
업타임이 약 8분정도고, 직감이 2분 정도. 밑작이 필요하니 당연히 업타임 전에 미리 가서 월척 스택을 10스택으로 만들어두고 요정조개를 3마리 낚아둔 뒤에 한마리를 더 낚고 챔질 대기가 베스트. 직감이 뜨면 요정조개>생미끼해서, 20초 이상 3낌을 낚으면 된다. 그냥 3낌 아니면 다 버려도 됨. 생미끼해서 오는 3낌은 샤리베네밖에 없기때문에. 이중을 잘 쓰면 업타임 내에 직감을 3번이나 띄울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

이새킨 진짜............. 낚았을때도 믿기지가 않았다 입질이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더럽게 안옴 진짜 개~~~~~~~~~~~안옴 진짜 정말 안온다 이자식을 금방 낚았다면 천운을 가진 사람인 것.. 내가 터주금수저인지 알 수 있는 좋은 물고기중 하나....... 창천 터주왕중에 어려운 놈이 세마리 있었는데 그게 바로 랑델롭테루스/샤리베네/구름나비. 그 중 하나다. 진짜 더럽게 안왔다.
심지어 도망도 친다......... 입질이 안오면 도망이나 치지 말것이지 정말 싸가지가 없다. 입질은 4회정도 봤다. 안그래도 안오는 입질 4번이나 놓쳐버린 것이다......
낚았을 때는 왠일로 이 낚시터에 다른 부대 사람이 되게 많았다. 한 부대에서 5명+그분들 지인 같아보이는 두명정도가 와서 트라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원래 이 낚시터는 그놈의 샤리베네 때문에 종종 사람이 보이고는 하지만 이 정도나 한번에 많이 보인건 처음이였는데(ㅋㅋ) 저때 첫 직감만에 딱 낚아버려서 어.어랏.하고 눈치보다가 슉 사라진 기억이 있음 ㅋㅋ

터주 안하는 사람도 이름은 아는 전설의 터주중 하나 칠채천주다.
낚시터는 얀샤의 무지개 도랑. 미끼는 백화 미끼인 강도래 애벌레를 먹는다.
의외로 이 놈은 악명이 높은 것 치고 날씨 조건도, 시간 조건도 없는 상시 터주... !?!?
라고는 하지만 직감에 필요한 3종류의 모든 물고기가 시간 조건 및 날씨 조건이 존재한다.

남채어 3마리 ET 0~4, 자채어를 생미끼 한 1낌
등채어 3마리 ET 4~8, 적채어를 생미끼 한 1낌
녹채어 5마리 ET 0~16, 생미끼는 없으나 맑음 > 맑음 or 쾌청 이라는 날씨 조건이 있다.

자채어를 생미끼하면 오는 놈이 백채어(!!) 남채어(!), 입질 세기만 보고도 구분이 가능.
적채어를 생미끼하면 오는 놈이 백채어(!!) 등채어(!). 마찬가지로 세기가 달라 입질 구분이 가능하다.

밑작
업타임을 보면 순서대로 작업을 해야 되게끔 만들어놨다. 0시부터 남채어 3마리를 먼저 낚고, 4시가 되면 등채어 3마리를 낚고, 다 낚으면 그 때부터 녹채어를 작업한다는 느낌이다.
녹채어의 경우 등채어, 남채어와 겹친다고는 써있지만 얘네들은 생미끼를 안하면 안오는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강도래를 던져서 1낌이면 대부분 녹채어라 볼 수 있다. 남채어의 업타임 시간부터 겹치기 때문에.. 여유가 괜찮다면 1낌이면 일단 낚아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방해하는 물고기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살짝 빠듯하기도 한데다, 녹채어는 날씨 조건까지 있기 때문에 운이 안좋으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날씨 조건이 어려운 놈은 아니라서 그런 경우는 꽤 드문 것 같지만. 가끔 8시간 씩이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아서 미리 체크해두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칠채천주의 악명은 정신나간 밑작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미끼 했을 때 생각보다 다른 쓸데없는 물고기들이 자주 물기 때문에... 남채어 등채어 녹채어를 시간 안에 낚는 것은 운이 어느정도는 따라줘야 한다. 생미끼를 매번 써야하기 때문에 인내 스킬을 필수로 요구해 이중낚 시도도 쉽지 않다.(아마 거의 안하는 듯)

업타임 안에 직감에 필요한 물고기들을 낚지 못했다면? 다음 해당 물고기의 업타임 까지 기다려야한다. 이래서 녹채어가 오는 날씨 체크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한건데, 남채어 등채어의 경우 시간제라 1시간만 기다리면 오지만, 녹채어는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칠채천주까지 트라이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직감에 필요한 물고기 수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계속 유지가 된다. 남채어를 2마리 밖에 낚지 못했다면 1시간을 얀샤에서 기다리다가 남채어 업타임에 다시 가서 한마리를 낚으면 3마리로 쳐준다는거다.
이것때문에 얀샤를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강제로 발이 묶이게 되는 어부들이 많다고 한다 ...

... 사실 나는 운이 꽤 괜찮았는지 한 업타임에 모든 물고기를 다 낚았고 직감을 띄우자마자 한번만에 바로 칠채천주가 와줬다. 듣기로는 도망을 꽤 치는 놈이라곤 하더라.. 생각보다 입질은 좀 오는 편이라고 하는듯?
누구에겐 거지같은 물고기가 되는 것이고, 누구에겐 생각보다 쉬운 물고기가 있는 것이고.... 이 악명높으신 칠채천주님은 나에겐 쉽게 와주셨다. 감사하게도.....................(대가로서 다른 터주왕들이 나를 오랫동안 괴롭혔지만....)

참고로 이 물고기가 사는 무지개 도랑이라는 낚시터는 굉장히 재밌게 생겼다. 일곱가지 무지개색들의 도랑이 있고... 여기서 낚이는 모든 물고기들이 같은 디자인이지만 일곱가지 색들+a을 가지고 있음. 여기 사는 잉어들은 해당 색상의 속성들도 띠고 있다고 하던데 무슨 연유인지 좀 궁금.. 도랑 자체가 속성 에테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